식품업계가 ‘햇원료’ 사용과 무첨가 제품 등 웰빙 재료를 앞세우며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최근 안전하고 올바른 먹거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빙 마케팅이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햇 원료로 만든 주류는 아무래도 과실 발효주가 대표적이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기존 복분자주를 리뉴얼해 ‘햇복분자’를 신규 출시했다. ‘햇복분자’는 이름 그대로 당 해 년도에 수확한 100% 국내산 햇복분자만 사용해 신선함을 추구한 것이 특징이며, ‘젊은 원료, 젊은 힘’을 내세워 팔팔한 ‘햇’ 복분자의 원료를 강조하고 있다.
보졸레누보 역시 햇원료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주류 제품이다. .
하이트진로는 작년 최상급 햇포도만을 원료로 사용한 프리미엄 와인 ‘폴 발메라스(Paul Valmeras)’를 선보였고, 프랑스 1위, 세계3위 와인 생산업체인 ‘카스텔’사로부터 물량을 확보, 유리병 대신 페트병을 사용하는 친환경적인 생산방법으로 가격을 낮춰 와인 애호가들의 주목을 끌었다.
CJ제일제당도 ‘햇반’ 재료의 신선함을 강조하고 나섰다. CJ는 국내 상품밥 시장에 ‘무균포장밥’ 카테고리를 처음으로 도입, ‘집에서 엄마가 해 주는 것’이라는 한국인 특유의 고집스러운 소비 행태를 거슬러 새로운 식문화를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가 도정 시스템’을 구축해 도정 하루 내에 만든 밥을 바로 상품화해 최적의 신선도를 유지함은 물론 일년 내내 균일한 밥맛을 낸다.
동원F&B 역시 그 해에 난 햇 견과류를 일주일간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소포장 견과류 제품, `동원 올해작(作) 1주일 프로젝트` 2종으로 인기몰이중이다.
무첨가 마케팅도 햄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의 햄 브랜드 ‘건강생각’은 합성아질산나트륨, 합성보존료, 산화방지제, 합성착향료, 합성색소, 전분 등을 첨가하지 않았고 여기에 CBP와 DHA를 더했다. CBP(Colostrum Basic Protein)는 뉴질랜드 청정지역 젖소의 초유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어린이 성장 및 발달에 도움을 주는 특허성분이다.
롯데햄과 CJ제일제당도 무첨가 햄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신은주 상무는 “식음료 업계에서 햇원료 제품개발과 햇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품질과 신뢰감을 전달하는 트랜드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