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트렌드]화사해진 남성 속옷 "그녀에게 보여주고파"

입력 2013-03-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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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가드 2013 SS 화보

요즘 남성들의 속옷 선택은 몇 년 전 남성들의 소비패턴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다. 특히, 디자인이나 컬러 선택이 보다 과감해지고 소재나 기능적인 부분에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패션의 시작은 속옷부터’라는 말이 이제는 남성에게도 꼭 필요한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배정숙 보디가드 디자인팀장은 “최근 여성 속옷 못지않게 남성 속옷도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이 선보이고 있다”며 “화려한 컬러와 과감한 디자인의 제품은 물론 겉옷 맵시를 살려주는 드로즈는 자기관리에 특히 신경 쓰는 요즘 남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트렌드를 보면 밝고 화사한 옐로, 오렌지, 그린 등이 메인 컬러로 활용되는 속옷이 남성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컬러와 더불어 디자인 역시 트렌디하고 화려한 것을 꼽는다. 올 시즌에도 역시 여성 속옷에 주로 활용되던 꽃무늬에서 섹시한 애니멀 프린트까지 남성 속옷의 디자인은 화려함을 골자로 꾸준히 변화하고 있다.

아울러 아웃도어 활동이 다양해짐에 따라 기능성 소재를 활용하거나 레포츠 활동에 적합한 패턴으로 활동성을 배가시키는 속옷이 꾸준히 선보인다.

올 시즌에는 활동이 많은 봄·여름을 겨냥해 흡습속건이 뛰어난 쿨맥스나 매시 소재로 쾌적함과 산뜻함을 높이는 속옷이 많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면이라는 기존 내의 소재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멜란지, 스판 등 다양한 소재의 세련된 제품군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최근 속옷에서 보디라인을 살려주는 것에 포인트를 둔 슬림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허리 라인이 강조되고 어깨 품도 좁아져 예전보다 훨씬 슬림한 H라인으로 변했다. 바지 역시 폭이 좁아져서 날씬한 다리선을 강조하고 있다.

구준서 리바이스 보디웨어 디자이너는 “드로즈는 삼각의 답답함은 해소하면서 트렁크의 헐거움은 보완해, 편안한 착용감과 함께 속옷 자국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겉옷 맵시를 중시하는 요즘 남성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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