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ICT 투자 확대”…朴대통령 ‘창조경제’ 강조 효과?

입력 2013-03-1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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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총수 불참…‘조직 혁신’ 방침 빛바랠 수도

▲전경련은 1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9명이 참석한 가운데 3월 회장단회의를 개최했다.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왼쪽부터), 허창수 전경련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회의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재계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과학기술과 ICT 산업의 융합과 혁신으로 일자리와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정책 기조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3월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창조경제’를 적극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창조경제특별위원회(가칭)’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창조경제특별위원회’는 과학기술 및 ICT 산업간 협력을 통해 융복합 산업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산업 발굴을 지원하는 위원회로 4월 중 출범한다. 위원회는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산업·기술·경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며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창조경제’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구체적 사업 프로젝트 및 인프라 확충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전경련 회장단은 ‘창조경제’의 궁극적 목표는 새로운 산업, 시장, 직업을 창조해 국민들에게 더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제공하는 것이라며 위원회 설립에 의미를 부여했다.

전경련 박찬호 홍보담당 전무는 “과학기술과 ICT 산업을 통한 신사업 발굴 등은 민간 기업의 과제이기도 하다”며 “사업 과제와 이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 등을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전경련 회장단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경제단체로 거듭나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전경련 발전위원회’를 운영해 사업·운영 방향 및 조직 혁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전경련의 혁신이 주요 과제인 만큼 위원회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할 예정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날 전경련 회장단에서 합의한 ‘투자 확대’, ‘조직 혁신’ 방침이 크게 힘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허창수 회장의 연임 후 열린 첫 회의인데도 불구하고 4대 그룹은 물론 대부분의 총수들이 불참했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낸 총수는 허 회장을 비롯해 조양호 한진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김윤 삼양 회장, 강덕수 STX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등 8명 뿐이었다. 이승철 상근부회장을 제외한 20명의 회장단 멤버 중 참석률이 절반에도 못미친 셈이다.

이에 박찬호 전무는 “해외 출장 등으로 참석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다”며 “허창수 회장이 다시 전경련을 맡은 만큼 앞으로 (회장단이) 많이 도와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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