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삼총사’의 프레스콜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달타냥을 연기한 2PM 준케이(Jun.K)를 비롯해 아토스 역 배우 남경주, 아라미스 역의 김민종, 포르토스 역을 맡은 조순창, 콘스탄스 역의 원더걸스 예은 등이 참여해 언론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하이라이트 시연은 삼총사의 등장과 함께 막이 올랐다. 파리 시내를 배경으로 달타냥과 삼총사의 결투가 펼쳐지는 찰나 파리 최고의 권력가 리슐리외 추기경의 근위병들이 그들을 포위한다.
첫 장면에서 남경주는 1984년 연극 ‘보이체크’ 이후 약 20여 년간 다져진 무게감 있는 연기로 김민종, 준케이의 데뷔 무대를 잘 이끌어준다. 원더걸스 예은은 파티 장면에 등장해 캉캉 춤으로 경쾌하고 재기 발랄한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괴한의 마차를 쫓는 달타냥의 추격신과 뒤이어 오는 삼총사의 새벽 밤하늘 장면은 환상적인 꿈속의 밤하늘을 연상케 했다. 수없이 빛나는 별빛이 자욱한 안개속에서 삼총사와 달타냥을 비추는 장면은 일품이다.
또 강도 높은 훈련으로 검술을 익혀 화려한 액션도 선보인다. 달타냥의 배우들이 관객석으로 나와 미모의 여성을 찾아 달콤한 키스를 선사하는 것도 여성팬들은 기대해볼만 하다.
달타냥 역을 맡은 배우가 엄기준, 규현, 준케이, 이창민, 박진우 등 5명이라 공연마다 색다른 버전의 ‘삼총사’를 보여준다.
1년 만에 다시 돌아온 ‘삼총사’는 2009년 초연 이후 3년간 16만 명이 넘는 관객 다녀갔다는 게 기획사의 설명이다.
‘알렉상드로 뒤마’의 소설이 원작이며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프랑스 왕의 친위부대 삼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의 모험과 우정을 그렸다.
한창 공연 중이며 오는 4월 21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