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억 미만 전셋집, 2년 새 40% 증발… 평균 15% 올라

입력 2013-03-1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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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전셋값 평균 11%↑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이 평균 11% 상승한 가운데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가 2년 사이 40%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가시장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더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가 서울 아파트의 최근 2년 간의 전세가격을 분석한 결과, 2011년 3월 서울 아파트값을 기준으로 1억원 미만의 전세 아파트는 2년 사이 전셋값이 15% 올라 큰 상승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1억원대 전세 아파트는 12% △2억원대 11% △3억원대 10% △4억원대 11% △5억원 이상 8%씩 각각 올랐다.

재건축 이주 지역의 1억 미만 전셋집은 25%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노원구와 도봉구, 강북구는 저가 전세물량이 강세를 보였다. 강북의 대표 주거지인 이들 지역은 2011년 3월 1억원 미만인 전세 아파트가 2013년 현재는 13% 전셋값이 상승했고 1억원대 전세는 10% 상승했다. 반면 3억원대의 전셋집은 3% 상승하는데 그쳤고 4억원대 전셋집은 2% 하락한 것으로 조사돼 대조를 이뤘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보증금에 상관없이 고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강동 40% △서초38% △송파 26% 지역의 1억원 미만 전세시장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강남3구는 1억원대 전세 아파트가 16%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2억원대 전세 아파트는 14%, 4억원대 전세 아파트 13%, 3억원대 12%, 1억원 미만은 10% 상승했다. 집을 사기에 여유가 있는 소득층도 주택 구입을 꺼리면서 전세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전세 보증금에 상관 없이 고른 가격 상승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에서 2억원 미만으로 선택 할 수 있는 전셋집은 줄었다. 서울 아파트 중 1억원 미만의 전셋집은 2013년 3만7978가구로 2011년과 비교해 2만5161가구가 줄었다. 1억원대의 전셋집도 35만5389가구로 2년 사이 9만4253가구가 줄었다.

이에 봄 이사를 계획한 세입자는 전세 나올만한 지역 골라 빠르게 선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부동산114는 조언했다. 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전세를 구하는 세입자들의 부담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년 새 오른 전셋값이 부담인 가운데 재계약을 위해선 평균 2669만원을 보태야 하고 종전 전세 보증금으로 선택 할 수 있는 전세 아파트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의 전세매물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출시된 전세매물은 융자나 집 상태에 따라 빠르게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세입자라며 미리 움직여 전세 물건을 선점하는 것이 최선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매물 출시가 많은 대단지 아파트나 세입자 바뀜이 활발한 입주 짝수년차를 맞는 아파트를 공략한다면 내 형편에 맞는 전셋집을 보다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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