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현장]정용진, 신세계·이마트 등기이사직 물러나

입력 2013-03-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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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와 이마트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사내이사에 재선임하지 않고, 현 경영진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이사진을 꾸렸다.

신세계는 15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해성 신세계 경영전략실장(사장), 장재영 신세계 부사장, 김군선 신세계 지원본부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신세계 대표이사는 장 부사장이 맡게 된다.

이마트 역시 서울 성수동 본점에서 정기주총을 개최, 김해성 사장과 박주형 이마트 경영지원본부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마트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선임된 허인철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두 회사 주총에서 모두 정 부회장은 사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정 부회장은 지난 2월 신세계와 이마트의 경영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등기이사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고, 이번 주총을 통해 이사진에서 물러난 것이다.

이로써 정 부회장은 신세계 등기이사로 선임된지 3년만에 이사회에서 빠지게 됐다. 그는 2010년 3월 신세계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고, 이듬해 신세계와 이마트가 분할되자 이마트 등기이사도 겸직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의 등기이사 사퇴는 2011년부터 준비해 왔다”며 “각사에서 책임 경영을 하고 정 부회장은 복합쇼핑몰 등 신 성장동력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적정성 논란이 일었던 신세계의 사외이사 선임도 별 문제없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신세계는 이번 주총에서 손인옥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일부에서는 공정위의 신세계에 대한 조사 등에 대한 대항마로 손 전 부위원장을 선임하려는 것이라며 적정성 논란을 제기하기도 했다.

신세계와 이마트는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의 건 등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처리하고 두 회사 모두 30여분만에 주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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