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산은 고강도 감사 지적...강만수 회장 사퇴 압박 ?

입력 2013-03-15 11:10 수정 2013-03-1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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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KDB산은지주 회장의 거침없는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감사원이 대표적‘이명박 맨’인 강만수 회장의 예봉을 꺾으면서 새 정부가 이명박 정부와의 거리두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럼에도 강 회장은 야심작 다이렉트 예금 확충과 STX팬오션 인수 불씨를 살려가고 있다. 금융지주 회장들의 거취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한 가운데 강 회장의 뚝심이 지속될지 오만으로 귀결될지 주목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산업은행이 2011년 영업이익을 최대 2443억원 부풀려 임직원 성과급을 최대 41억원 더 지급했다고 밝혔다. 대출기업의 파산 사실이나 유가증권 자산가치 감소분을 재무제표에 반영치 않는 수법으로 당기순이익을 과당계상해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또 산은의 고금리 다이렉트 예금의 역마진 발생 가능성을 지적했다. 다이렉트 예금은 강 회장이 산은 민영화를 위해 꺼내든 히든 카드로 출시 1년4개월 만에 9조원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감사원은 산은이 다이렉트 예금 등으로 지난해 9월 기준 244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지적하고, 산은행장을 겸하는 강 회장에게는 “다이렉트 상품 등 고금리 예금 상품의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적정한 조치를 취하라”고 통보했다.

이처럼 산은이 표적이 되고 있지만 강 회장은 뚝심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강 회장의 의중에 따라 산은은 고금리 다이렉트 뱅킹 원리를 적용, 재형저축 상품의 최고금리를 4.7%로 정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이 제동을 걸면서 4.5~4.6%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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