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세청장으로 내정된 김덕중 중부지방국세청장은 국세행정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함께 열정, 그리고 추진력을 겸비한 실무형 국세공무원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 때문일까.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가장 유력한 차기 국세청장 후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15일 박근혜 정부가 초대 국세청장으로 김 중부청장을 내정하자, 여당과 야당에서도 앞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는 별 문제 없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재위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 김 후보자는 유능한 분인데다 (권력기관장) 지역안배가 돼 야당에서도 임명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민주통합당 김현미 의원도 "(김 후보자에 대해)청문회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하겠지만, 지난 해 국정감사 때 지켜본 바로는 비교적 합리적인 인사"라고 평가했다.
여야는 국회에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구서가 오면, 바로 청문회 일정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국세청 내부에서는 김 후보자의 청장 내정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는 김 후보자 개인에 대한 평가가 비교적 좋을 뿐만 아니라 내부 승진으로 인사 적체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후속 간부 인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김 후보자의 행정고시 선배인 조현관 서울지방국세청(25회)과 행시 27회 동기인 박윤준 국세청 차장과 송광조 국세청 감사관, 제갈경배 국세공무원교육원장 등 6명의 거취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