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신도시, 인간ㆍ자연 중심의 도시로 태어난다

입력 2013-03-1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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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캠퍼스 유치 통해 지역 소득창출 효과도 기대

경기도 시흥시에서 추진 중인 배곧신도시가 인간과 자연 중심의 도시로 탄생할 전망이다.

배곧신도시는 송도와 청라, 영종도를 잇는 서해안 개발 및 수도권 발전의 중심지이자 45만 인구의 시흥시를 기반으로 한 시흥권 개발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5일 시흥시에 따르면 이 도시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환경친화적 생태순환도시, 유비쿼터스를 기반으로 한 첨단도시를 표방하며 인간과 자연, 그리고 미래를 품은 도시로 개발된다.

시흥시는 지난 1985년부터 1996년까지 한화가 화약성능 시험장으로 매립해 1997년 1월 준공됐던 배곧신도시의 부지를 2006년 매입했다.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논의와 도시계획 절차를 거쳐 지난해 10월 배곧신도시의 명명식 및 기공식이 거행됐고 그해 11월에는 시범단지 아파트 첫 분양을 시작했다.

배곧신도시는 곳곳에 자연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도록 공공편의시설 및 교육시설 등을 공원, 녹지축과 연계하고 오이도, 옥구공원, 월곶포구 등과 이어지는 수변생태 관광벨트를 통해 자연과 사람이 하나로 어울리는 생태순환도시로 창조될 예정이다.

또 첨단 의료기기 및 연구개발(R&D) 시설 등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 메디컬 허브로 자리잡기 위해 대학과 기업, 지역사회 등과 협력해 지역경제 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시흥시는 2010년 2월 서울대학교와 국제캠퍼스 유치 양해각서(MOU) 체결을 시작으로 2011년 12월에는 이에 관한 기본협약을 통해 서울대 국제캠퍼스 조성 종합계획(Master Plan)을 수립했다. 서울대 관악캠퍼스와 불과 25분밖에 소요되지 않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바탕으로 서울대 국제캠퍼스 및 의료도시 조성을 계획 중이다.

현재 주요시설과 재정규모가 반영된 시흥캠퍼스 대학운영기본계획을 마련했으며 실행을 위한 공동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과 2월, 외환은행과 한국정책금융공사에서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며 서울대 국제캠퍼스 조성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올해 안에 이 사업을 실질적으로 주관하게 될 특수법인(SPC)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시흥시는 서울대 국제캠퍼스 조성으로 사업이 확장되면 시 지역 이미지는 물론 약 584억원의 연간 총소득과 1조633억원의 높은 현재 가치 창출이 예상된다.

시는 서울대 캠퍼스 유치뿐만 아니라 바이오ㆍ의료 관련 산업과 시설 등을 유치해 4조1630억원의 현재 가치 창출 효과와 연간 2291억원의 지역 소득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배곧신도시는 수인선(월곶역) 및 수도권 전철 4호선(오이도역)과 인접해 있으며 향후 소사~원시선, 신안산선, 월곶~판교선과 연계될 예정이어서 서울 도심 접근성이 좋아진다. 또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가 마주쳐 교통의 요충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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