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4% 떨어진 297.38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61% 내린 6489.65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71% 하락한 3844.03으로,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19% 내린 8042.85로 각각 마감했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거래량은 30일 하루 평균치의 43% 수준에 그쳤다.
증시는 이날 장초반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EU 정상들이 경기침체를 풀기 위해 재정 긴축을 완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는 호재가 나오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 미국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 201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71.8로 전문가 예상치 78을 밑돌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선물 옵션 만기일이 겹쳐 주가 변동폭이 컸다고 풀이했다.
개별종목으로는 프랑크푸르트증시에서 유럽 최대의 자동차 제조사인 폭스바겐이 기관 투자자의 지분 매각의 영향을 받아 3% 하락했다.
파리증시에서는 미디어 통신기업인 비방디가 지분 매각을 보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5%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