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더(27)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에스더는 16일 일본 고치현의 도사컨트리클럽(파72ㆍ6232)에서 열린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 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총상금 8000만엔ㆍ우승상금 1440만엔)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이에스더는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첫날 공동 6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2위 하라 에리나(일본ㆍ7언더파 137타)와는 한타 차다.
이틀 연속 산뜻했다. 첫날 노보기 플레이로 안정된 경기력을 발휘한 그는 3번홀(파5ㆍ508야드)에서 이글을 잡으며 신들린 샷 감각을 발휘했다. 이후 전반 홀에서 버디 하나를 더한 이에스더는 10번홀(파5ㆍ544야드)과 15번홀(파5ㆍ499야드)에서도 각각 버디를 추가했다.
일본 진출 이후 우승이 없었던 이에스더는 최근 수년 사이 기량이 급상승하고 있어 우승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이 대회는 4차례 열리는 동안 한국선수들이 2번의 우승과 2번의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국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보미(25ㆍ정관장)가 안선주(26)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치른 끝에 우승, 일본 진출 첫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대회가 열리고 있는 도사컨트리클럽(파72ㆍ6232)은 일본 시코쿠현에서 가장 남쪽의 고치현 산악지형에 위치, 바람의 영향이 많은 코스로 알려져 있다. 특히 티잉그라운드부터 그린까지 고저 차가 심해 샷의 정확도가 요구된다. 한편 이 대회 최종 3라운드는 17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