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성남 꺾고 상승세 지속…전북과 공동 선두

입력 2013-03-1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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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시즌 초반 인천 유나이티드의 돌풍이 무섭다. 지난 시즌 하부 스플릿으로 밀려났던 인천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국가대표 수비수 정인환까지 전북으로 이적하며 전력 누수가 우려됐지만 시즌 초반 3경기에서 2승 1무의 호성적으로 거두며 전북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인천은 16일 경기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1로 완승을 거뒀다. 2라운드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 FC서울에 원정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린 인천은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둔 셈.

김남일과 설기현이 없는 엔트리였지만 강력해진 조직력을 바탕으로 전반 39분 한교원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고 후반 13분에는 이석현이 직접 프리킥 골을 넣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홈팀 성남은 전체적으로 공격을 주도했지만 인천에게 실점을 2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물론 2실점 후에도 공격을 주도했지만 후반 20분 인천의 외국인선수 디오고에게 또 한 골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성남은 경기 종료 직전 얻은 페널티킥을 제파로프가 성공시켜 0패를 면한 것이 위안이었다. 지난 시즌 예상 외로 하부 스플릿으로 밀려나며 어려운 시즌을 보낸 성남은 올시즌 역시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1무 2패의 부진한 출발을 보여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부터 홈에서 6연패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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