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부인, 현직 올랑드 대통령 비하 신곡 논란

입력 2013-03-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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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펭귄이 군주가 지녀야 할 예절을 갖추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17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가 현직 프랑스 대통령인 올랑드를 폄하하는 듯한 내용의 가사가 담긴 신곡을 발표해 논란이 되고 있다.

톱모델이자 가수인 브루니 여사는 다음 달 초 자신의 네 번 째 앨범 ‘작은 프랑스 노래들’(Little French Songs)의 발매를 앞두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앨범에 담긴 ‘펭귄’(Le pengouin)이라는 브루니 여사의 자작곡이다. 펭귄은 통상 프랑스에서 '어리석고 어설픈 사람'을 비유하는 뜻으로 사용되며 앨범에서 올랑드 대통령을 빗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영국 일간 타임스는 브루니가 엘리제궁을 떠날 때 올랑드 대통령이 전임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갖추지 않았던 데 대한 복수의 의미로 보인다고 전했다.

노래는 ‘못생기거나 잘생기지도 않았으며, 크거나 작지도 않은, 냉정하거나 따뜻하지도 않은, 그리고 우유부단한 펭귄 등의 가사를 포함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이 노래 소식을 들은 올랑드 대통령이 가사 내용에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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