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으로 화제 된 ‘끼니 반란’ PD, “굶어도 다음 끼에 15%만 더 먹는다”

입력 2013-03-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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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제공
18일 방송된 ‘SBS 스페셜-끼니 반란’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뜨겁다.

‘끼니 반란’을 제작한 이윤민 PD는 “방송 시간의 제한으로 채 못 담은 조사 결과가 많다”며 크리스타 바라디 교수의 연구 결과를 추가로 전하고, ‘Eat Stop Eat’의 저자인 브레드 필론의 급속한 체중감량과 폭식에 대한 경고도 강조했다.

시카고 일리노이즈 대학의 크리스타 바라디 교수는 10주에 걸쳐 16명(여자 12,남자 4)의 비만인들을 대상으로 하루걸러, 점심에 하루 섭취량의 25%(여자 500Kcal, 남자 600Kcal)를 제공하는 ADF(Alternate Day Fasting)실험을 했다.

바라디는 “연구를 시작할 때, 사람들이 25%만 먹게 된다면 다음날 175%의 에너지를 섭취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연구 결과 사람들은 110~115% 만 먹었다. 폭식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아직까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단식 기간 동안에는 위가 쪼그라들거나 아니면 사람들이 배고픔을 더 잘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자신이 언제 배부른지 언제 배고픈지 확실히 알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공통된 이야기는 “Fast Day(굶는 날)에는 정말 Feed Day(먹는 날) 가 오기만을 바랬고, 아침에 일어나서 엄청나게 먹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너무 배불러서 정작 먹고자 하는 것에 반밖에 못 먹었다”는 것이다.

‘Eat Stop Eat’의 저자 브레드 필론은 급속한 체중감량에 대해 경고했다.

브레드 필론은 “모든 사람들이 체중을 빠른 시간에 감량하길 원한다. 최대한 빠르길 바란다. 그러나 체중감량은 빵을 굽는 것과 비슷하다. 만약 케이크 레시피를 받았고 그 레시피는 한 시간 동안 350도에 구우라고 했는데, 당신이 온도를 500도로 올려서 40분 동안 구우면 완벽한 케이크가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체중감량에는 이상적인 속도가 따로 있다”고 강조했다.

필론은 “단식은 소화의 한 과정이면서 식사의 한 과정”이라고 말하고 “단식과 식사는 서로를 보충 설명한다. 물론 식사를 해야 하지만 먹지 않을 때도 필요하며 이것이 내가 말하는 균형단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때 북미에서는 할머니 세대 때는 거실에서 음식을 먹으면 안됐다. TV앞에서 먹어서도 안 되고 부엌에서 먹어야 했다. 차에서도 먹지 않고 걸어 돌아다니면서도 먹지 않았다. 내가 어렸을 때는 도서실에서 음식과 음료를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는 스타벅스나 모든 서점에서 먹는 것이 가능하다. 이렇게 음식 산업이 더 많은 음식을 소비하게 하기 위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새로운 곳들을 제공하면서 사람들이 폭식하는 걸 막아주는 장애물들이 제거됐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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