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1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키프로스의 구제금융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정위기가 재고조될 것이라는 우려에 안전자산인 금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2센트 오른 온스당 1604.6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금값은 지난 2월26일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1600달러선을 웃돌아 마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무장관들은 지난 16일 키프로스에 100억 유로(약 14조5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10만 유로 이상의 예금에는 9.9%, 10만 유로 미만에는 6.7%의 세금을 부과하는데 합의했다.
이로 인해 키프로스 은행에서는 뱅크런 사태가 벌어졌다.
한 조사에 따르면 키프로스인들의 71%는 정부가 은행 부과세안을 통과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투자자들은 키프로스의 은행 부과세로 인한 사태가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로존 내 다른 재정위기국에도 번질 것에대해 우려하고 있다.
팀 가디너 TD시큐리티스 이사는 “키프로스 소식은 금융시장에 우려를 낳았다”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금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