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오는 22~30일 주석 취임 이후 첫 해외순방 길에 나선다고 18일(현지시간)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이 러시아와 탄자니아·남아프리카공화국·콩고공화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제5차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정상회담에도 참석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날 시진핑 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22~24일 모스크바를 방문한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은 경제와 통상, 에너지, 기술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시리아 사태와 북핵 문제 등 국제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크렘린궁은 밝혔다.
러시아과학원 극동연구소의 알렉산더 로마노프 박사는 “시진핑이 첫 방문국으로 러시아를 선택한 것은 실용적이기보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협력이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릭스 정상회의는 오는 26일 개최된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기사에서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이 해외순방 길에 동행해 브릭스 정상회의 기간 별도 연설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