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최대 저가항공사인 라이언멘타리항공이 에어버스의 A320기 234대를 주문했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금액상으로는 약 240억 달러(약 26조600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에어버스의 존 리히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전날 “이번 주문은 최근 수 주간 우리가 받은 A320기의 세 번째 대형 주문”이라고 말했다.
라이언항공의 루스디 키라나 사장은 “우리는 이미 700대의 항공기를 주문한 상태”라며 “앞으로 2~3년 안에 주문 대수가 10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에어버스와 라이언항공은 전날 파리 엘리제궁에서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계약을 체결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항공기 주문 규모는 인도네시아 경제의 활력을 보여준다”면서 “또 에어버스는 우리가 산업계에 바라는 성취가 어떤 것인지 사례를 남겼다”고 기뻐했다.
그는 “이번 주문으로 앞으로 10년간 유럽 항공산업에서 최소 5000개의 일자리가 보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