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달러·엔 95.58엔…증시 강세에 엔화 가치 하락

입력 2013-03-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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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외환시장에서 19일(현지시간) 엔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키프로스 불안이 완화한 가운데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0.25% 상승한 95.58엔을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0.34% 오른 123.84엔에 거래되고 있다.

키프로스의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우려가 커지자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재무장관들은 전날 긴급 전화회의를 열어 10만 유로 미만의 예금자에 대해서는 일회성 세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키프로스 의회는 이날 오후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구제금융안을 비준할 예정이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현 일본은행(BOJ) 총재가 이날부로 사퇴하고 경기부양책에 적극적인 구로다 하루히코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20일부터 BOJ 총재 임기를 시작한다.

중국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달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해 9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가 전일 대비 1.89%,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가 0.23% 각각 상승했다.

바클레이스의 빌 디비니 통화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키프로스 사태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 전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약화하면서 엔화 가치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소폭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0% 상승한 1.2957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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