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 비율이 전체 공공기관 여성 임원 비율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윤명희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17개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은 15명으로 전체 254명의 5.9%에 불과했다. 이는 288개 공공기관 전체 여성 임원 비율 8.8%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수준이다.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 비율을 3년 내에 15%, 5년 내 30%수준으로 늘리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공공기관 여성관리자 목표제도’에도 크게 부족하다.
농식품부 산하 공공기관 중 한국마사회, 녹색사업단,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어촌어항협회 등 7 곳은 여성임원이 한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 의원은 “여성 임원이 남성에 비해 턱없이 적은 것은 아직도 암묵적으로 여성에 대한 차별의식이 남아있고, 자녀에 대한 양육, 교육에서 여성의 역할이 큰 데 반해 일터에서 이를 뒷받침 해줄 수 있는 정책이 부족한 탓”이라며 “여성 임원의 확대는 넓게 보면 여성권익 확대를 위한 것이기에 농림부에서도 농촌여성정책과의 부활 등 적극적인 여성권익 향상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