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키프로스 우려 지속…3일 연속 하락

입력 2013-03-2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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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는 1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키프로스 구제금융을 둘러싼 우려가 지속되면서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04% 하락한 295.55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26% 내린 6441.32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30% 떨어진 3775.75로,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79% 하락한 7947.79로 각각 마감했다.

키프로스 의회는 이날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조건 가운데 하나인 예금에 대한 과세 조항을 부결시켰다. 유럽연합(EU) 등 국제 채권단이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내건 주요 조항을 부결시킴에 따라 구제금융 여부가 불투명해지게 됐다.

또 예금 과세안이 부결되면 키프로스가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을 탈퇴할 것이라는 소문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키프로스 정부는 구제금융 조건을 놓고 유로존과 재협상을 하게 됐다.

키프로스 악재 속에 이날도 금융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소시에테제네랄이 1.57% 하락했고 메디오방카도 1.46% 떨어졌다. 도이체방크와 로이드뱅킹그룹이 각각 1% 이상 하락했고 내셔널뱅크오브그리스가 8% 가까이 추락했다. 알파뱅크도 6% 가까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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