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농어촌공동체회사 우수사업 지원대상으로 54개소를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농어촌공동체회사란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공동체가 지역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해 농어촌의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조직을 말한다.
최종선정된 지원대상은 충남 청양 천장리 알프스마을 영농조합법인을 비롯해 충남 7곳, 경기 2곳, 강원 10곳, 충북 3곳, 전북 4곳, 전남 13곳, 경북 10곳, 경남 4곳, 제주 1곳 등이다.
이들 지원대상 농어촌공동체회사는 제품개발·홍보·마케팅 비용 등 최대 2년간 5000만원(국고 50%, 지방비 25%, 자부담 25%)의 재정지원과 공동체 관련 교육과 경영컨설팅 등을 지원받는다.
농식품부가 지난해 공동체회사 지원을 받은 업체에 대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원대상 54개소의 전년 대비 매출액 13%, 고용인원 9%, 체험방문객 20% 증가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났다.
올해로 지원 2년차를 맞는 천장리 알프스마을 영농조합법인 황준환 대표는 “농어촌공동체회사 지원을 통해 농촌 공동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지원과 외부컨설팅 등을 받을 수 있어 유용했다”며 “올해는 마을 특산품을 이용한 화장품 등 새로운 제품개발을 위해 대학이나 관련 업계와 연계해 연구·개발(R&D)과 실습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역주민 주도의 공동체회사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중에 공동체회사와 담당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워크숍 개최, 농어촌 공동체 활동가 양성 교육과정 개설, 공동체회사 실태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공동체회사 대상 전문가 컨설팅 지원과 현장모니터링 실시, 우수사례집 발간 등 홍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공동체회사 지원대상 중 지정을 희망하고 요건을 갖춘 업체는 7월 중 농식품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해 농촌형 사회적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