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식당 대대적 단속…대북 압박 수위 높인다

입력 2013-03-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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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동북 3성과 베이징을 중심으로 북한 식당에 대해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대북 소식통들이 전했다.

북한 식당들은 외화벌이의 주요 창구 중 하나다.

소식통들은 중국의 공안과 세관격인 해관, 식품약품감독관리국 등 관계 당국의 관리들이 최근 불시에 북한 식당에 들이닥쳐 종업원의 불법 체류 여부, 북한산 제품 수입 허가 여부, 북한산 건강식품 등 허가받지 않은 제품 판매 여부 등을 꼼꼼하게 점검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북한 사람들은 비자 없이 단기로 체류할 수 있어 많은 식당에서 종업원들이 취업비자를 받지 않고 일해왔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고급 주류 등도 정식 통관을 걸치지 않는 대신 개인 수화물 형태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북한 식당을 대대적으로 단속하는 것은 핵실험 이후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최근 중국은 자국에 있는 북한 은행들의 불법 영업을 전면 금지하고 일부 은행은 계좌동결 조치까지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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