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첫사랑 열풍을 불러온 영화 '건축학개론'의 한가인 제주 집이 드디어 일반에 공개된다.
명필름 문화재단은 제주 서귀포시 위미리 촬영지를 카페 서연의 집으로 신축해 오는 27일 오픈한다.
카페 서연의 집은 영화의 총괄 건축 자문을 맡았던 구승회 건축가가 설계하고 우승미 미술 감독이 전체 인테리어를 담당, 연출을 맡았던 이용주 감독도 아이디어를 보태는 등 '건축학개론' 제작진이 다시 모여 영화 속 추억의 흔적들을 보전하되 실제 카페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민을 더해 건축한 새로운 공간이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두 주인공 승민(엄태웅)과 서연(한가인)을 15년 만에 재회시키는 중요한 매개체였던 서연의 집은 단순히 영화 속 배경이 아닌 또 다른 주인공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영화 촬영이 끝난 지난 2012년 1월 설계를 시작해 9월에 착공, 만 6개월 만에 완공해 27일 오픈을 앞둔 카페 서연의 집은 영화 개봉 후 1년이 지난 지금에도 영화 팬들과 제주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영화 콘텐츠와 제주도의 지역적 특색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문화 관광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