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망 마비에 보안주 ‘급등’

입력 2013-03-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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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2시를 전후해 MBC, KBS, YTN 등 주요 방송사와 신한은행 농협 정보전산망이 완전 마비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보안주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는 보안주들이 PC용 보안솔루션을 개발하거나 통합보안관리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휘하고 있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스트소프트와 소프트포럼, SGA는 거래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이스트소프트는 PC용 백신 프로그램인 알약을 개발하고 있고 소프트포럼은 보안인프라제공업체다. SGA는 PC백신·서버·네트워크·관제 등 다양한 보안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 통합보안관리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이글루시큐리티는 13.09% 올랐고 V3 등 네트워크보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안랩은 6.52% 상승했다.

정보보안 전문기업 윈스테크넷은 5.41% 상승한 2만45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보안전문업체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일 오후 2시전후 MBC, KBS, YTN 등 주요 방송사와 신한은행 농협 정보전산망이 완전 마비된 사태와 관련, 해커와 북한소행 2가지 가능성을 놓고 해킹흔적 파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청 사이버대응센터쪽도 은행 방송사 전산망 서버다운에 대한 외부 침입흔적 파악에 주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해킹흔적을 파악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보안주들의 급등에 대해 단기적 이벤트로 끝날 것으로 보여 추격매수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김철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안과 관련해 큰 변화를 초래할만한 이슈로 부각되면 장기적일 수 있다”며 “다만 이번 건은 일단 일시적인 재료로 인한 단기적 트레이딩 매수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경택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번일로 당장 보안 및 백업 장비를 발주하지 않고 만약 한다고 하더라도 성과로 나타나기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일시적 상승세로 봐야한다”며 “하지만 정부가 해킹이나 온라인 보안을 강하게 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으므로 산업적으로 관련주들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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