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 마저…도박으로 망신살 뻗친 스타 누구?

입력 2013-03-2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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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용만이 불법 사설 스포츠 도박으로 검찰에 소환 조사를 받았다. 반듯한 이미지의 김용만 마저 떨칠 수 없었던 독한 유혹 도박으로 패가망신한 스타는 잊을 만하면 등장한다.

21일 새벽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진 김용만은 불법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거액을 배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용만은 5년 전부터 매니저와 함께 취미 삼아 시작한 스포츠 도박에 빠져 결국 10억 원 가량을 배팅했다. 검찰 조사 시 김용만은 “취미로 시작했지만 점점 빠져들었다”고 진술했다. 이번 사건으로 김용만은 진행중인 프로그램 ‘섹션 TV 연예통신’ ‘자기야’ ‘이야기쇼 두드림’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하차가 불가피하게 됐다.

김용만 불법 도박 사건이 더욱 안타까운 것은 최근 신정환 이성진 등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스타들의 근황이 언론에 알려진 직후이기 때문이다. 활동했던 당시와 달리 다소 초췌하고 자신감 잃은 표정을 보여 대중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연예계를 발칵 뒤집었던 방송인 신정환은 최근 동료 연예인 이상민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묵묵히 견디며 자숙중인 근황을 전했다. 방송 복귀에 관해서는 충분히 자숙 후 여건이 허락하는 한 희망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복귀는 불투명하다. 신정환은 2010년 8월 필리핀 세부의 한 카지노에서 1050만원을 도박으로 탕진했다. 이후 현지 롤링업자로부터 2억 원을 빌려 도박을 계속한 혐의로 적발됐으나 거짓말과 도주로 일관해 국민의 공분을 산 바 있다.

그런가하면 그룹 NRG 출신 가수 이성진은 사기 및 도박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2년 벌금 500만원 형을 선고 받았다. 최근 이성진은 NRG 멤버 천명훈을 통해 대구 동성로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고 있는 근황이 전해졌다. 이성진은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직후부터 MBC에 출연 제한 자 리스트에 올랐다. 출연뿐만 아니라 자료화면 조차 사용할 수 없다는 방송사 방침에 따라 천명훈이 근황을 전할 당시에도 모자이크 처리된 자료화면으로 대체됐다.

현재 사기 및 상해 혐의로 법정 구속된 방송인 강병규도 한때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2009년 2월 상습 인터넷 불법 도박 혐의로 재판을 받은 강병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 받았다. 이후 강병규 역시 MBC와 KBS에 출연금지 연예인이 돼 방송 활동에 제한을 받아 왔다.

이 외에도 개그맨 김준호, 황기순, 가수 신혜성, 이지훈 등이 도박으로 물의를 빚어 한 동안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으나 충분한 반성의 시간을 가진 후 복귀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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