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오는 6월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 내놓는다

입력 2013-03-21 09:25 수정 2013-03-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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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상생협력연구회 2013년도 정기총회 및 기념세미나’에서 이종욱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양지웅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기업규모별로 최적화된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을 개발한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상생협력연구회는 21일 리츠칼튼호텔에서 ‘2013년 정기총회’를 열고 대기업 위주로 설계된 동반성장지수의 대안으로 ‘상생협력 스텝업 모델’을 새롭게 개발, 적용하기로 했다.

‘상생협력 스텝업 모델’은 대기업에 획일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있는 동반성장지수와 달리 주요 업종별로 기업규모별 동반성장 추진 수준에 맞춰 4가지 단계로 구성한다. 기업들이 여건에 맞는 모델을 선택해 단계별 목표를 달성하면 점차 난이도를 높여 나가는 방식이다. 특히 단계별로 인센티브를 차등화해 상생협력 목표 달성에 동기를 부여하게 된다.

전경련 중기협력센터 관계자는 “동반성장지수 평가 시스템은 단순히 순위를 매기는 것에 그치고 있다”며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의지를 북돋을 수 있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상생협력 스텝업 모델로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분야별 워킹그룹을 통해 빠르면 6월까지 단계별 목표, 인센티브 등 구체적인 활용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 중기협력센터는 ‘상생협력 스텝업 모델’ 개발과 함께 ‘상생협력 인증제도’를 신설하는 등 정부 및 동반성장위원회와 협의해 업계 전반에 상생협력 문화 확산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상생협력연구회는 유망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소기업 관련제도와 예산, 지원체계 등을 면밀히 분석해 △중소기업의 성장DNA 촉진방안 △중견기업 성장저해 관련제도 개선과제 등을 정부에 제안키로 했다.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성공요인을 분석한 ‘중소기업 해외 시장개척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지침서로 제공할 예정이다.

상생협력연구회는 2006년 3월에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산하에 설립됐다. 상생협력연구회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관련 조사연구, 상생경영 모델 개발 등 정부의 관련 정책수립에 대한 자문과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한국중소기업학회 부회장인 이지만 교수(연세대), 송혁준 교수(덕성여대), 이동주 소장(IBK경제연구소) 등 15명이 신규 회원으로 가입해 총 회원수는 65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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