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는 ‘깨봉’, ‘두부감빠’, ‘꽃게스낵’ 등 스낵 3종을 출시하고 스낵시장에 재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팔도는 1986년에 스낵사업을 시작했으나 2006년 중반에 사업을 중단하고 라면과 음료사업 집중했었다.
하지만 팔도는 스낵시장의 꾸준한 성장과, 팔도 스낵 브랜드에 대한 향수가 있는 고객의 요구, 그리고 기존의 영업조직을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다시 스낵시장에 도전하게 됐다고 진출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계기로 팔도는 라면,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지닌 종합식품기업으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팔도는 올해 스낵사업에서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으로, 향후 벌크 사이즈(대용량) 제품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문광문 팔도 마케팅 담당자는 “‘깨봉’과 ‘두부감빠’는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대표간식일 뿐만 아니라 특히, 90년대 팔도 스낵제품에 향수를 가진 3040세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팔도는 1986년 생산성 향상과 라면에 대한 보조품목으로 스낵시장에 참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팔도 놀부밥’, ‘팔도 헬리링’의 두 가지 제품을 출시하며 스낵시장에 진출했다.
진출 초기, ‘깨봉’, ‘놀부밥’, ‘두부감빠’ 등이 연이어 히트하며 안정된 스낵시장에 진입했고, 2000년에는 196.2%의 신장률을 보일 정도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후, 팔도는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라면, 음료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2006년 사업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