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 저렴, 편의시설 풍부’… 오피스텔 슈퍼단지 뜬다

입력 2013-03-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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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실 넘는 매머드급 오피스텔의 희소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1~2년 사이 대형 건설사들이 소형 주택시장에 뛰어 들면서 1000실 이상 대단지 오피스텔을 잇따라 선보였지만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면서 올 들어 공급량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분양이 계획된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포함) 중 1000실 이상 규모를 보이는 곳은 3개 단지에 불과하다. 작년에는 하반기에만 5개 단지가 공급된 바 있다.

지금까지 오피스텔은 배후수요, 교통 등의 외부적인 여건만을 중시해 도심에 500실 안팎의 중소규모로 지어지다 보니, 입주민의 편의시설은 간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건설사들의 오피스텔 차별화 바람과 최근 입주민들의 눈높이 상승이 맞물리면서 안전함과 편의성으로 무장한대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이 같은 슈퍼급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에서나 볼 법한 각종 커뮤니티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춘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순한 숙식 해결을 떠나 취미·여가 활동 등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뜨고 있는 것으로, 편리함을 추구하는 1~2인 가구에게는 최적의 주거지인 셈이다.

김근옥 부동산플래너 팀장은 “오피스텔의 경우 관리비 부담이 큰 편인데 단지 규모가 클수록 절감되는 효과가 있고, 커뮤니티 및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세입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찾는 사람이 많은 만큼, 공실률이 낮아 투자자 입장에서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이 이달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IBD) G1-2블록에서 공급하는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는 총 1140실 규모로, 전용면적 25~57㎡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송도지역 전체적으로 100여 실에 불과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30㎡ 이하 소형이 90%를 차지한다. 인천아트센터 복합단지 내 위치해 주거·문화·쇼핑·업무 등의 기능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으며, 40만㎡ 규모의 센트럴파크를 비롯해 서해, 도심 트리플 조망권을 갖췄다. 인천지하철 1호선센트럴파크역이 약 400m 거리의 역세권 단지다.

상반기 중 충남 천안시 두정동에서는 ‘천안아트시티’가 공급될 예정이다. 오피스텔 827실과 도시형생활주택 297가구 등 총 1124가구 규모다. 면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1호선(장항선) 두정역을 이용할 수 있다. 천안공업단지와 인접했다.

SK건설은 동판교 업무용지 3블럭(성남시 백현동 529번지)에 ‘판교역 SK HUB’를 분양 중이다. 전용 22~85㎡, 총 1084실 규모다. 각종 판매시설뿐 아니라 휘트니스센터, 독서실, 회의실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중앙광장, 온누리 공원, 공개공지 등의 풍부한 녹지공간이 조성될 계획이다. 신분당선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판교IC를 통해 서울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분당신도시 정자동 일대 현대엠코가 공급 중인 ‘정자역 엠코헤리츠’도 총 1231실로 이뤄져 있다. 전용25~55㎡로 구성됐으며, 약 300m 거리에 분당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정자역이 위치했다. 용인~서울간고속도로와 분당~수서간고속화도로 등 주요 도로망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주변에 정자동 카페거리와 분당중앙공원 및 롯데백화점, 이마트, 분당서울대병원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원일종합건설이 1309실 규모의 ‘광교에듀하임1309’를 분양 중에 있다. 전용 28~33㎡로 이뤄졌다. 단지 뒤쪽으로 혜령공원 및 광장이 위치했고, 경기도청, 지방법원, 검찰청 등이 들어서는 행정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휘트니스센터, 도서관, 탁구장, 시니어라운지, 키즈플레이룸 등의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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