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주영 회장 12주기인 21일 오전경기도하남시 창우리 정주영 회장 선영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참배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2주기를 맞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범 현대가(家) 인사들이 21일 오전 경기도 하남 창우리 선영을 방문했다. 현대가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해 10월 정몽구 회장의 부인인 이정화 여사의 2주기 제사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날 선영 참배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각 그룹 사장단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몽구 회장은 9시께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함께 선영에 참배를 마쳤다. 현 회장은 임원들과 함께 선영을 찾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가족들만 동행한 채 아침 일찍 선영을 찾았다. 100여명의 현대그룹 임원들은 10시께 선영을 방문했다.
앞서 현대가 가족들은 지난 20일 오후 7시 정 명예회장이 생전에 머물던 서울 청운동 자택에 모여 제사를 지냈다. 이 자리에는 가문의 맏형인 정몽구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부회장, 정 명예회장 6남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몽구 회장은 2002년 1주기 참석뒤 5년 간 제사에 불참했지만 2008년 7주기부터 다시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정 명예회장 며느리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딸 정지이 현대유앤아이 전무와 함께 청운동 자택을 방문했고 정일선 비앤지스틸 사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진 KCC 회장, 정몽선 현대 시멘트 회장 등 손자·손녀 등 가족 4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