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차범근 블로그)
차범근의 손녀 사랑이 화제다.
축구 국가대표 전 감독 차범근(60) 지난 13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손녀 서영이 키를 재주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차범근은 손녀 서영의 키에 맞춰 무릎을 숙이고, 조심스럽게 서영을 벽에 세운 뒤 손녀의 키를 재고 있다. 특히 벽에 붙어 있는 서영의 모습과 손녀를 배려하는 할아버지 차범근의 세심한 손길이 보는 이의 찬사를 끌어낸다.
차범근은 “우리 서영이가 많이 컸다. 벽에다 키재기 눈금을 만들었다. 2주마다 집에 올 때면 세워놓고 키를 잰다. 두리가 어렸을 때도 키재기 벽이 있었다. 내 키를 표시해놓고 커가는 두리 키를 쟀다”고 밝혔다.
이어 차범근은 “어느날, 1997년 내가 일본 원정을 다녀와서 두리를 키재기 벽에 세웠더니 그 날로 키재기는 없어졌다. 두리가 나보다 얼마나 더 큰지를 굳이 알고 싶지 않았다”고 적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차범근 같은 할아버지 또 없을 듯” “뭉클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