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특허 이슈 적당히 봉합? “삼성, 상식 밖이다”

입력 2013-03-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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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한 특허 사용료 내라” 삼성에 촉구

“특허이슈를 적당히 봉합하려는 의도는 상식과 합리를 벗어난 것이며, 국제 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LG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특허 소송을 취하하자고 제안한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당한 특허 사용료 보상 없이 소송 취하를 요구하는 것은 억울하다는 얘기다.

LG전자는 21일 “이번 취하 제안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가질 예정”이라면서도 “삼성 측이 LG전자를 난데없이 소송전에 끌여 들여놓고, 갑자기 대승적 결단이라며 소송 취하 제안을 해온 것은 LG전자로서는 그 배경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밝혔다.

이어 “그간 LG전자는 삼성 측에서 소송을 취하하고 특허사용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며 “따라서 이번 삼성 측에서 소송 취하 제안을 해온 것은 LG전자가 보유한 특허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고민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소송 취하 제안과는 별개로, 삼성디스플레이와 모회사인 삼성전자는 LG전자 특허에 대해 정당하게 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 측이 LG전자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하면서 정당한 보상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고 있지 않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기업 간의 특허권 문제는 산업기술 분야의 건전한 발전에도 영향을 미치는 바, 기업 간 특허 문제 발생 시 특허력, 매출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합리적으로 특허료를 산정해 지불하는 것이 정당성을 인정받는 국제관례”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삼성의 LG전자 특허사용에 대해 합리적인 협상에 임할 준비가 이미 돼 있다. 삼성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LG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독자기술을 확보해 휴대폰, TV, 가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국내외에서 평가받아 왔고, 모든 회사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요구해왔다”며 “삼성 측이 특허권 사용에 대해 정당하고 합리적인 보상을 위해 위해 진지하게 협상에 나서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 지난 20일 “이번 주 초 이뤄진 삼성과 LG 간 디스플레이 특허 소송에 대한 협상에서 양 측의 세트사(삼성전자·LG전자)를 제외하자고 제안했다”며 “대승적인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며 LG전자 측의 동의를 얻어 법원을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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