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솔로 월드투어, 마인드 콘트롤 중" (일문일답)

입력 2013-03-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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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첫 번째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21일 오후 3시 서울 강서구 화곡동 88체육관에서 지드래곤 월드투어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 기자회견이 열렸다.

2009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콘서트를 위해 YG엔터테인먼트와 지드래곤은 베테랑 연출진으로 구성된 최강 드림팀을 구성했다. 오는 30일과 31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월드투어의 막을 올리고 오는 6월 말까지 전 세계 55만 관객을 만난다.

이날 취재진을 만난 지드래곤은 공연을 앞둔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다음은 지드래곤과의 일문일답.

-첫번째 월드 투어다. 소감이 남다른가.

=어렸을때부터 항상 꿈꿔왔던 일이다. 다만 불안한 점은 혼자 2시간에서 2시간 30분 동안 무대를 채워야 되는데 제가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아서 좀더 노력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솔로 공연이라 부담되나.

=불면증에 시달릴 정도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계속 부담을 갖고 겁을 내기보다는 잊어버리고 준비를 많이 해야 무슨 일이 생겼을 때도 계속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나쁜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마인드 콘트롤 하고 있다.

-이번 연습때처럼 세트장 똑같이 만들어 놓고 미리 연습한 적 있나.

=빅뱅 때도 하기는 했지만 이 정도 규모로 연습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규모가 큰 공연이기도 하고 한국에서만 하는 공연이 아니라 여러 나라를 돌면서 한국 가수에 대한 인상을 심어줘야 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이제는 이렇게 해야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 공연장에서 리허설 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속해서 똑같은 모습을 정해놓고 시간도 정하고 꼼꼼히 체크하면서 하는 것들이 무대에 올라갔을 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이번 공연은 언제부터 준비했나.

=지난해 앨범을 낼 때부터 기획은 계속했다. 화상 통화 등을 이용해서 연출자들과 계속 교류하고 현지 미팅도 하면서 기획을 이어왔다. 8~10개월 정도 준비했다. 디테일한 준비를 시작한지는 2달 정도 된 것 같다.

-솔로 투어는 본인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도약이다. 한국에서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점은 감사하게 생각한다. 외국에서 성공한 사례들을 보면서 월드 투어나 앨범 프로모션도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고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시기란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솔로 가수 지드래곤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나이나 국적을 불문하고 제 음악을 들었을 때 좋은 음악을 하는 가수란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대중성과 음악성 사이에서 충돌할 때는 없나.

=항상 생각하지만 내리는 답은 똑같다. 음악은 예술이다. 예술은 돈이나 명예를 좇아서는 안 된다. 하고 싶은 것을 계속하다보면 언젠가는 좋아해줄 분들이 생길 것이다. 제가 이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잘 만들어진 길로 가기보다는 위험할 수도 있는 길을 택해서 새로운 것들을 많이 보여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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