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경제 낙관론 ‘솔솔’

입력 2013-03-2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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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이 재정위기를 극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 스페인 아일랜드 등은 구제금융 지원을 받은지 3년여가 지난 가운데 성장을 위한 시장 경쟁력을 재고하기 시작했다고 통신은 평가했다.

장-클로드 트리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 3일 “재정위기의 한복판에 있던 국가들의 경제가 효율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적자가 지난해 상당히 완화했다”고 덧붙였다.

유로존은 지난해 재정위기가 심화하고 긴축정책을 강행하면서 실물경제가 크게 악화하는 등 역풍을 맞았다.

유로존의 실업률은 1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스페인과 그리스의 실업률은 25%에 달해 국민의 4분의 1이 실업자 신세다.

그리스에서는 정부의 긴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랐다.

유로존 14국 가운데 두 국가만이 지난 2009년부터 정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리스에서 긴축안에 반대하는 황금새벽당의 지지도 역시 크게 상승했다.

통신은 그러나 유로존 재정위기국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리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등 유로존 위기국들의 총 재정적자 비율은 지난 2008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7%였으나 지난해 말에는 0.6%포인트 하락했다.

그리스의 EU를 제외한 지역에 지역의 수출은 지난해 4분기에 30% 증가했다. 이탈리아의 수출은 지난 1월에 전년 동월 대비 13% 늘었다.

스페인의 수출은 지난해 2226억 유로를 기록했고 푸조-시트로앵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고용을 늘리고 있다.

기업들은 이들 국가들의 비용이 저렴하다는데서 혜택을 얻고 있다고 통신은 해석했다.

일본의 닛산은 지난달 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장에서 신형 콤팩트 패밀리 자동차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또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1억3000만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포드는 지난해 말 영국과 벨기에의 공장을 폐쇄하는 대신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생산 여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푸조는 자국시장인 프랑스에서 인력 삭감을 하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는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베이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기업들은 지난 2년 동안 아일랜드에서 사업을 확장했다.

법인세가 12.5%로 크게 낮은 영향이다. 스페인의 법인세가 30%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노동비용 역시 저렴하다고 통신은 강조했다.

그리스의 단위당 노동비용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10.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아일랜드는 10.3% 줄었고 스페인 6.0%·포르투갈은 6.1% 감소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유로존 전체는 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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