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화 소폭 상승…유럽 불안 지속·BOJ 실망감

입력 2013-03-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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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외환시장에서 22일(현지시간) 엔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소폭 상승했다.

키프로스 사태로 유럽 재정위기 불안이 다시 커진 가운데 구로다 하루히코 신임 일본은행(BOJ) 총재의 전날 기자회견에 대한 실망감으로 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30분 현재 전일 대비 0.14% 하락한 94.95엔을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0.01% 내린 122.62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전날 성명에서 오는 25일까지 키프로스 정부가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국제통화기금(IMF) 등과 구제금융안에 합의하지 않으면 자금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발표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마킷이코노믹스가 전날 발표한 독일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9로 전월의 50.3에서 하락하고 전문가 예상치 50.5도 벗어났다.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목표 2% 달성을 위한 방법과 수단 등을 전달하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장은 구로다 총재가 다음달 초로 예정된 BOJ 정례 회의를 앞당기는 모습을 기대했으나 그런 기대가 어긋났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소폭 올랐다.

최근 유로 약세에 대한 경계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3% 상승한 1.2914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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