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0일 방송사, 금융사를 공격한 악성코드의 유입경로가 중국이 아닌 국내 사설IP라고 주장했다.
방통위는 22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농협 해킹에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 중국IP에 대해 피해 서버 접속 기록 및 IP사용현황을 정밀 분석한 결과 내부직원이 사내 정책에 따라 사용하고 있는 사설IP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해당 농협 PC를 조사한 이유는?
▲그 IP를 조사한 이유는 해당 사이버 공격이 시작된 시간대 서버에 접속한 기록 등을 보고 조사했다. 그 PC가 공격에 사용된 것은 맞는 것으로 확인된다.
- 그렇다면 중국 IP는 아니라는 것이 맞는 건가?
▲발표하는 과정에서 한번 더 확인해 2차적으로 검증하는 절차를 걸쳤어야 하는데 국민께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 향후에는 2차, 3차 절차를 걸쳐 구체적으로 확인한 후 발표하겠다.
- 그렇다면 중국을 통한 공격이 아니라는 것인가?
▲여전히 가능성은 많이 열려있다. 꼭 중국을 통한 공격이 아니라는 것도 아니다. 다른 PC에서도 해외 다수의 IP가 발견됐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답변을 하기는 어렵다.
- 어제는 중국IP가 확실하다고 했는데?
▲앞으로는 신중히 발표하겠다. 1차, 2차, 3차 확인해야 하는데 실무자 말만 믿고 발표한 것이 잘못한 것이다.
만약에 이런 사태가 국민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또다시 발표하게 된 것이다.
- 농협PC에서 이외에 의심되는 IP주소는 여전히 많이 있나?
▲굉장히 많이 있다. 의심스런 IP가 수십내지 수백여개에 달한다. 다만 농협에서는 의심스런 중국IP는 더 발견되지 않았다.
- 해외 IP가 다양하게 발견됐다고 하는데 왜 밝히지 못하나
▲어제 중국IP로 발표하자 중국에서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해명하는 일도 있었고 잘못 발표했다간 국제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앞으로는 구체적으로 1차, 2차, 3차 등 절차를 거쳐 확실한 출처를 밝힌 뒤 발표하겠다.
- 해당 PC는 서버 관리 권한을 갖고 있는 PC인가?
▲서버 관리 권한을 갖고 있는 PC는 아니다. 업데이트 서버에 연결돼 있는 PC다.
- 해당 농협의 PC가 중국IP를 이용한 사설IP라는데 불법은 아닌가?
▲사설IP 사용은 국제적 기준을 따르지 않았을 뿐 불법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