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총선에서 제1당을 확보한 중도좌파 민주당의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 대표가 각 정당들에 연정을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고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르사니 대표는 전일 조르조 나폴리아노 대통령과 면담한 뒤 “모든 정당들이 중도좌파가 제시한 개혁 프로그램을 비롯해 정부구성을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입장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이끄는 중도우파의 지지를 환영한다는 의미냐’라는 질문에 “그렇다”라면서 “우리는 모든 의회 정당들에 변화를 지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베르사니 대표는 그러나 “중도우파는 아직까지 민주당(PD)이 제안한 방안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베르사니 대표는 베페 그릴로가 이끄는 오성운동과 함께 연정을 구성하려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르사니는 “오성운동의 지지자들을 존중했지만 그들은 우리를 존중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탈리아 각 정당이 연정을 구성하는데 실패하면 이탈리아는 새 총선을 치뤄야만 하는 상황이다.
새 총선은 이르면 오는 6월쯤에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