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키프로스 금융지원 요청 최종 거부해

입력 2013-03-2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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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키프로스 측이 제시한 조건부 지원 요청을 최종 거부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키프로스가 금융지원에 대한 대가로 내건 제안들에 러시아 투자자들이 별로 관심을 느끼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금융지원 요청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미할리스 사리스 키프로스 재무장관과의 마지막 협상을 끝낸 뒤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사리스 장관은 지난 20일부터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측과 협상을 벌여왔다.

키프로스 측은 또 자국의 은행 지분을 러시아 측이 매입할 것도 제안했지만 러시아 투자자들은 이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그는 전했다.

실루아노프는 키프로스에 추가 차관을 제공하는 문제는 처음부터 논의되지 않았다며 키프로스엔 국가 채무 상한선이 정해져 있으며 러시아가 추가 차관을 제공할 경우 이 선을 넘는 것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연합(EU) 등 소위 '트로이카'의 결정을 지켜본 뒤 키프로스에 대한 기존 채무 상환 일정 재조정 문제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러시아는 2011년 키프로스에 연이율 4.5%, 4년 반 만기의 차관 25억 유로를 제공했다. 키프로스는 이 차관의 상환 기간을 2021년까지 연장하고 이자율을 낮춰 줄 것을 러시아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러시아 거대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과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티'도 키프로스 측이 제안한 가스전 지분 매입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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