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오리온스와 접전 끝에 6강전 1차전 승리

입력 2013-03-22 21:22 수정 2013-03-2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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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KGC인삼공사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4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인삼공사는 22일 오후 홈에서 벌어진 고양 오리온스와의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0-56으로 승리했다.

1쿼터는 접전 양상이었다. 인삼공사는 전태풍에게 3점슛 2방을 허용하며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최현민이 8득점을 올리며 19-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1쿼터를 1점 뒤진 채 마친 인삼공사의 반격은 2쿼터부터였다. 인삼공사는 오리온스의 득점을 단 7점을 묶었고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전반은 31-27로 앞선 채 마칠 수 있었다. 1쿼터를 근소하게 앞선 채 마쳤던 오리온스는 2쿼터에서만 실책을 6개나 범하며 흐름을 넘겨준 것이 아쉬웠다.

인삼공사의 상승세는 3쿼터에도 계속됐다. 전반 내내 무득점이었던 파틸로는 3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고 3쿼터 종료 시점까지 47-4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4쿼터에서 인삼공사는 오리온스의 끈질긴 추격전에 고전했지만 김태술, 이정현, 정휘량, 파틸로 등 많은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하며 오리온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오리온스는 전정규의 3점포 2방과 리온 윌리엄스의 6득점 등으로 인삼공사를 따라붙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56-59로 3점차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보였지만 종료 18.2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얻은 인삼공사의 김태술이 두 개 중 하나를 성공시켜 4점차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부는 갈렸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인삼공사는 아직 2경기를 더 승리로 이끌어야 하지만 통계적으로는 4강행의 9부 능선을 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4강에 진출한 경우 총 32번 중 30번이었다. 약 94%의 확률인 셈이다.

인삼공사의 이상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이겨서 좋긴 하지만 경기 내용이 썩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양팀 모두 몸이 어느 정도 풀린 만큼 이틀 뒤 2차전에서는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1차전 오늘의 선수로 선정된 김태술은 “경기 전 긴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코트에서는 오히려 편안했다”고 말하며 “특별한 작전이 있었다기 보다는 동료 선수들이 모두 잘해줘 1차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양팀의 2차전은 24일 오후 4시 1차전과 같은 장소인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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