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키프로스 우려 완화에 하락

입력 2013-03-2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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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이 2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키프로스 의회가 구제금융 재협상을 위한 법안을 통화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는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후 7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bp(1bp=0.01%) 상승한 1.93%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15%로 2bp 올랐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25%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키프로스 의회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협상안의 일부로 ‘국가재건기금’ 조성과 은행의 자본 통제를 가능하게 한 법안들을 가결했다.

국가재건기금은 국유 재산을 근거로 긴급 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은행 자본 통제는 뱅크런(은행 예금 대량 인출)을 막기 위한 방안이다.

의회는 이날 저녁 긴급회의를 열어 구제금융 재협상안이라 할 플랜B와 관련한 9개 법안 심의를 이어가고 있다.

플랜B에는 종전의 예금 과세안을 잔액 10만 유로 이상에만 15%의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으로 수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플랜B는 애초 예금 과세로 충당하려 한 58억 유로 규모의 재정을 다른 방식으로 조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법안이 완성되면 키프로스 정부는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체)와 구제 금융 협상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유로그룹은 24일 긴급회의를 열어 키프로스가 새로 제시한 협상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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