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허, “타이거 우즈 비켜”…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정상 도전

입력 2013-03-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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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허(사진=PGA 홈페이지 캡처)
존허(23ㆍ허찬수)가 생애 두 번째 우승이자 시즌 첫 정상에 도전한다. 그것도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텃밭에서다.

존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ㆍ738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2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존허는 중간합계 8언파 136타로 선두 빌 하스(미국)와 저스틴 로즈(남아공)에 한 타 차 3위를 마크했다.

1번홀(파4)부터 4번홀(파5)까지 파로 막은 존허는 5번홀(파4)에서 한 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라운드를 마친 존허는 11번홀(파4)에서 이날 경기 첫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존허는 흔들리지 않았다. 12번홀(파5)부터 15번홀(파4)까지 파행진을 이어가며 안정을 찾았고, 16번홀(파5)에서는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다시 하나의 버디를 추가, 시즌 첫 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타이거 우즈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마크 윌슨(미국), 비제이 싱(피지)과 함께 공동 7위를 마크했다.

존허가 이 대회 우승을 위해서는 우즈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야 한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무려 7번이나 우승했을 만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무빙데이’로 불리는 3라운드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그러나 존허는 3라운드에서 우즈와의 맞대결을 피해 비교적 편안한 상태에서 셋째날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돼 우즈를 꺾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는 일도 결코 무리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편 이 대회 3라운드는 24일 새벽 4시부터 SBS골프채널을 통해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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