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차관인사, 이번에도 '코드 맞추기·관료중시'

입력 2013-03-25 10:20 수정 2013-03-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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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이번에도 코드인사와 관료중시인사를 고집했다.

박 대통령은 24일 장관급인 방송통신위원장에 친박(친박근혜) 인사인 이경재(72) 전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창조경제의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구체화한 것으로 알려진 윤종록(56) 전 KT 부사장을 미래창조화학부 2차관에 임명하는 등 차관급 8명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이로써 차관 27명의 차관 가운데 ‘성접대 스캔들’에 휘말려 김학의 전 차관이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법무차관을 제외한 차관 26명에 대한 인선이 마무리됐다.

부처 차관급에는 고시 출신의 내부 인사를 배치했다. 주요 직책엔 박 대통령의 핵심 인사 코드인 ‘신뢰성’을 중시하고 나머지는 전문성을 고려했다는 해석이다.

이경재 후보자는 경기 강화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정치부장을 거쳐 15대에서 18대까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18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위원을 지내면서 미디어법 처리과정에서 박 대통령에게 조언했던 인물이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캠프의 선대위 부위원장 겸 미디어홍보위원장을 맡은 원조 친박계 의원으로 분류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칩거하던 2009-2011년에도 친박계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친이와의 계파갈등시에도 박 대통령의 입장을 적극 대변했다. 작년 박근혜 대선에서 캠프 기독교대책본부장을 맡는 등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으며 부인 성신자(69)씨와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그룹 ‘삐삐밴드’의 여성 보컬로 잘 알려진 가수 이윤정씨가 차녀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은 한국통신(KT) 출신의 정보통신기술연구와 실무 경험을 보유한 인물이다. 새누리당 대선캠프와 행복추진위, 대통령직 인수위 교육과학분과 전문위원으로 참여하며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창조경제’의 이론적 틀을 구체화시켰다.

광주고, 한국항공대를 졸업해 기술고시 15회로 공직에 입문한 윤 차관은 KT 재직시절에는 마케팅기획본부장, R&D 부문장, 성장사업부문장을 거치며 한국 과학기술의 굵직 굵직한 사업을 추진했다. 2009년 퇴사한 후에는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사장으로 있던 미국 알카텔-루슨트 벨연구소의 특임연구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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