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난 영화가 좋다 - 이홍록 KDB생명 홍보실 부장

입력 2013-03-2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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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홍보실 이홍록부장
영화 ‘벤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닥터 지바고’, ‘지옥의 묵시록’… 중고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동원돼 단체관람 했던 영화들이다. 숨 죽이며 보았던 로마의 전차 경주 장면, 클락 케이블과 비비안 리의 격정적인 석양의 키스신, 라라의 테마음악, 장엄한 교향곡과 함께 헬기에서 쏟아져 나오는 총탄들… 아직도 그 어린 시절 가슴 설레며 느꼈던 감동이 오롯이 남아 있다.

예나 지금이나 난 주말이 무척 기다려진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토요일엔 주말의 명화, 일요일엔 명화극장이란 TV프로가 있었다. 주말에 보는 영화 한 편이 입시공부에 지친 심신을 풀어주는 청량제 역할을 했다. 대학 다닐 때도 수많은 영화를 보며 영상적 매력에 흠뻑 빠졌었다. 영화 속의 명장면, 명대사를 외어가지고 미팅 나가서 적절히 활용해 쏠쏠한 효과(?)를 보기도 했다. 영화가 나에겐 힐링이고 즐거움이었다.

요즘도 주말에 한 편 이상의 영화를 본다. 물론 대형극장에 가는 것은 아니고 나만의 작은 영화관이 집에 있다. 돈 주고 다운로드를 받아 집에서 편하게 영화를 감상한다. 방해 받지 않고 나만의 공간에서 영화를 보는 작은 행복이 나는 너무 좋다.

내가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시공을 넘는 다양한 삶의 편린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느끼기 때문이다. 나의 삶이 주어진 공간과 시간에 제약되어 있다면 영화를 보는 순간만큼은 그 구속에서 해방되어 맘껏 상상하고 웃고 감동받으면서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에 집에서 좋은 영화 한 편을 보면서 작은 행복을 느껴보길 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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