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이날 키프로스 구제금융 지원 조건에 합의했지만 은행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3% 하락한 293.25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22% 내린 6378.38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12% 떨어진 3727.98로,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51% 하락한 7870.90으로 각각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키프로스 사태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유로존 위기국 은행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키프로스는 자국 내 최대은행인 키프로스은행(BOC)과 2위 은행 라이키에 예치된 10만 유로 초과 고액예금주들에게도 은행 부실에 따른 손실을 부담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징종목으로는 금융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도이체방크가 2.6%, 코메르츠은행이 2.0%, 소시에테제네랄이 6.0%, 크레디아그리콜이 5.9%, BNP파리바가 3.0% 각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