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헤르볼드 전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애플이 비전을 잃었다”고 말했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춘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르볼드 전 COO는 이날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애플의 주가가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면치 못했다면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세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헤르볼드는 애플에 관리자보다는 예지력있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비자에게 더욱 흥미롭고 영향력이 큰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관료체계를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쿡 CEO가 조직의 자세한 부문까지 깊게 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는 사용자가 쓰기 쉬운 제품의 개념화와 개발을 이끌었으며 이는 성공을 가능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헤르볼드는 쿡 CEO에게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리더는 앞에서 조직 뿐만 아니라 고객을 이끌 수 있어야 한다”면서 폴 제이콥스 퀄컴 최고경영자(CEO)를 예로 들었다.
제이콥스 CEO는 ‘기술적인 마법사’일 뿐만 아니라 자신이 성취하고 싶은 것을 아는 인물이라고 헤르볼드는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