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파브르 더모코스메틱’ 한국시장 진출… “5년안 매출 3배 성장 목표”

입력 2013-03-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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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약국 화장품 1위 기업인 피에르파브르 더모코스메틱(PFDC)이 지난 2월 한국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3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영업을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PFDC는 26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말 유한양행과 판매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3월 하순부터 영업 및 마케팅에 직접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PFDC 측은 2002년부터 유한양행을 파트너를 통해 주력 브랜드인 아벤느, 듀크레이, 아더마 등의 화장품을 국내에 유통했다.

PFDC 코리아는 앞으로 아벤느 듀크레이, 아더마 3개 브랜드를 유통하게 된다.

스티븐 콩기 PFDC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총괄 디렉터는 “프랑스 본사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법인 설립을 계획했다”며 “한국 화장품 시장은 세계 15위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박소은 피에르파브르 코리아 부사장은 “앞으로 매출 활성화를 위해 맞춤형 마케팅,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소비자와 만날 예정”이라며 “다양한 신규라인 보강해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PFDC코리아는 신규 라인 및 프리미엄 제품도 한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수분제품, 화이트닝, 안티에이징 라인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피에르파브르는 중장기적으로 제약산업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 한국 내 사회환원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PFDC코리아 관계자는 “피부과 전문가들을 통해 논의해본 결과 한국 젊은이들의 20~25%가 겪고 있는 질환이 아토피라는 사실을 알았다”며 “한국 내 아토피재단을 만들어 자사의 전문성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올해 매출 역시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5년간 매출을 3배 이상 성장 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PFDC는 전문적인 카운셀링이 가능한 곳에서 판매한다는 원칙이 있다”며 “그에 맞춰서 유통채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더모코스메틱은 더마톨로지와 코스메틱의 합성어로 약국 화장품을 말한다. 피에르파브르 대표가 만든 단어로 현재 화장품 업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피에르파브르의 모기업인 피에르파브르 그룹은 제약, 생활건강, 더모코스메틱 총 3개 사업 부문을 가진 프랑스 대표 제약기업이다. 1961년 약국에서 출발한 피에르파브르 그룹은 전세계 140여국에 진출했으며 종양학, 피부과, 신경정신계 분야에서 중점을 두고 있다.

그룹 매출의 54%를 더모코스메틱 사업 부분이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그룹 의약품 매출의 25%, 화장품 매출의 10%를 연구개발에 재투자 하는 등 연구중심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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