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카드 등 2금융권 사외이사는 전직 관료, 교수, 법조인, 금융인 등이 대부분이다. 일부 회사는 사외이사의 절반을 계열사 임원들로 채우는 회사도 있다. 사외이사의 평균 연봉은 삼성 금융계열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삼성화재는 4명의 사외이사가 있다. 법조계 인사와 교수가 주를 이뤘다. 문효남 이사는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지냈고 현재 법률사무소 상용 변호사로 재직하고 있다. 손병조 이사는 관세청 차장을 지냈고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있다. 학계 인사로는 연세대 교수, 언론학회장 등을 지낸 윤영철 이사,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에 재직중인 신동엽 교수가 있다.
교보생명의 사외이사는 총 5명으로 현업에 종사하는 경영자가 가장 많다. 포스코 투자사업실장,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및 부사장을 거쳐 현재 경원대 경영학과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태구 이사, 제일화재 대표이사 및 부사장 까지 지낸 김형철 이사 등이 있다.
현대해상 사외이사는 총 5명으로 구성됐으며 교수가 주를 이룬다. 홍대식 서강대학교 법학과 교수,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조현명 전 감사원 제1사무차장, 김동훈 현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송유진 현 한양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등이다.
보험사의 사외이사 평균 연봉은 삼성화재가 587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삼성생명 5600만원으로 다음을 이었다. 교보생명은 4400만원으로 세번째로 높았고 메리츠화재(3700만원), 현대해상(3600만원), LIG손보(3420만원), 한화생명(3400만원), 동부화재(3150만원) 순이었다.
◇ 카드사 사외이사= 신한카드의 사외이사는 모두 5명으로 교수와 금융권 출신으로 이뤄져 있다. 강병호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반장식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장, 조영래 일본 동성상사 사장, 소재광 신한금융지주회사 부사장보, 김경림 법무법인 지평지성 고문 출신 등이다.
김경림 사외이사는 한국은행 출신으로 부산은행장, 외환은행장 등을 지냈으며, 은행감독원 감독기획국, 여신관리국, 금융개선국 등 각 국 국장을 두루 거쳤다.
KB국민카드는 교수들이 사외이사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정구현 현 카이스트 경영대학 초빙교수,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이유재 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신용상 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다.
롯데카드는 윤희웅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정제풍 금융감독원 총무국 출신, 이주용 롯데제과 이사 등 총 3명의 사외이사가 있다.
삼성카드는 총 4명의 사외이사가 있으며 유일한 여성 사외이사, 연예인 출신 사외이사가 있는 곳이다. 현재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 중인 차은영 이사는 한국여성경제학 회장을 지냈다. 연예인 송승환 사외이사는 현재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성신여대 융합문화예술대학 학장, PMC프로덕션 대표이사에 재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운영, 하영원 현 서강대 교수도 사외이사에 자리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사외이사가 총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 가운데 3명은 외국인이다. 3명의 외국인 사외이사는 GE캐피탈 책임자를 역임했다. 나머지 3명은 정찬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상용 한국보험학회 자문위원 및 대한손해보험협회 회장, 홍성태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출신이 자리했다. 특히 정찬우 사외이사는 금융위원회 신임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한편 카드사 사외이사의 평균연봉을 살펴보면 삼성카드가 587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신한(4300만원), 현대(3900만원),KB국민(3500만원), 롯데(3300만원), 비씨(2500만원), 하나SK(2230만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