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만난 현대기아차, 브랜드 이미지 향상 꾀한다

입력 2013-03-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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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와 협업을 통해 i40 아트카 및 스페셜 모델을 오는 28일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다. 카림 라시드가 i40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가 예술을 접목한 콜라보레이션(협업)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차는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와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해당 작품들을 오는 28일 열리는 서울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다.

현대차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카림 라시드와 현대차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PYL(Premium Younique Lifestyle)을 연계한 ‘i40 아트카’를 선보인다. 젊고 유니크한 PYL 브랜드의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품격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i40 아트카는 ‘디자인과 테크놀로지의 만남’이 콘셉트다. 삼각형, 무지개 등을 이용한 외관 디자인은 차량이 달릴 때의 느낌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또 현대차는 서울·경기·대전·부산 등 주요 지점에 해바라기, 생피에르 광장, 별이 빛나는 밤 등 반 고흐의 유명 작품 5점으로 디자인된 아트카를 전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순한 자동차 전시장을 넘어 고객과 감성으로 소통하는 문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며 “그랜저와 반 고흐의 만남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역시 예술을 접목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기아차는 혁신적인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로 꼽히는 스테판 사그마이스터가 직접 디자인한 ‘쏘울 아트카’를 지난해 9월21일부터 11월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1층에 전시했다.

이 차량은 스테판 사그마이스터가 한국 전시를 위해 특별히 만든 콜라보레이션 작품으로 ‘양(陽)’과 ‘음(陰)’이라는 콘셉트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흑과 백이 대비를 이루는 타이포그래피 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나 쏘울의 또다른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기아차는 지난해 5월 청담동 호림아트센터 JNB 갤러리에서 열린 디자이너 노라노의 전시회 ‘라비엥 로즈’를 후원했다. 전시회에는 기아차 여성 디자이너 20명이 참여해 쏘울 아트카를 선보였다.

이종산업과의 접목을 통한 사회공헌도 현대·기아차만의 특별한 마케팅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H&M 아티스트, 오피니언 리더 등 500여명을 초청해 기아차 레이와 H&M의 콜라보레이션 컬렉션 출시 기념행사를 가졌다. 2000벌 한정판으로 판매한 의류는 시각장애인의 창의미술교육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의류의 판매금액 25%는 사단법인 ‘우리들의 눈’에 기부했다. 기아차와 H&M은 캠페인을 홍보하기 위해 컬렉션에 사용된 작품디자인을 소재로 제작한 레이 아트카를 H&M 매장에 특별 전시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H&M과의 이번 협업은 자동차업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공동 마케팅”이라며 “기아차 레이의 젊고 트렌디한 고객이 H&M 고객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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