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간판스타인 박태환 선수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삼성전자는 박태환 선수를 갤럭시 스마트폰 광고모델로 발탁했다고 27일 밝혔다. 박 선수는 PC제품 광고 모델로도 활약했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박 선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영선수이자 세계적 스포츠 스타로 스마트폰 시장 선두 주자인 갤럭시 브랜드의 위상에 걸맞은 이미지를 갖췄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박 선수는 런던올림픽 직후인 지난해 9월 SK텔레콤과의 광고모델 계약 연장이 불발된 뒤 새 후원사를 찾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은 최근 ‘수영 영웅에 대한 처우에 팬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는 제목으로 대한수영연맹의 올림픽 포상금 미지급 논란을 시작으로 박태환이 자비를 들여 호주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홈쇼핑까지 출연한 일들을 다뤘다.
이를 보다 못한 수영팬들은 익명의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통해 모금을 하며 ‘박태환 선수의 국민 스폰서가 돼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박 선수는 26일 인천시청 수영부에 정식으로 입단하고 삼성전자의 광고모델 계약도 맺으면서 다시 수영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피겨스케이터 김연아·김진서, 스피드스케이터 이상화·모태범에 이어 대한민국의 대표 스포츠 스타들을 두루 광고모델로 보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