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삼성생명, 단순 기부ㆍ봉사활동 아닌 구체적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

입력 2013-03-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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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마을 프로그램’ 양육환경 지원, 자살ㆍ여성암 예방활동도 함께 펼쳐

삼성생명의 사회공헌 역사는 오래됐다. 지난 1982년 사회복지 법인인 삼성생명 공익재단을 설립한 데 이어 1995년에는 삼성생명 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현재 임직원 6000명과 컨설턴트 4만여명이 총 180여팀을 구성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갖추고 지역사회 복지기관 등과 연계해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상시 활동 이 외에도 매년 헌혈 캠페인, 농어촌자매결연활동, 창립기념대축제, 자원봉사대축제 및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 등 전국 단위 행사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2011년부터 사회 구성원 모두가 아이를 돌보자는 취지로 시작된 세살마을에 동참, 육아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사회적 문제, 함께 해결한다 = 삼성생명은 사회공헌활동을 기부나 봉사활동을 넘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으로 확장했다. 삼성생명은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문제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출산 및 육아 지원을 통한 양육환경 개선을 위해 ‘세살마을’프로그램과 악기 연주를 통한 청소년 정서 순환을 도모하는 ‘사람, 사랑 세로토닌 드럼클럽’이 대표적이다.

세살마을은 생후 세 살까지의 양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엄마 혼자가 아닌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나아가 사회 구성원이 함께 아이를 돌보자는 취지로 2009년 설립된 교육기관이다. 이후 세살마을은 영유아(0~3세)를 행복하고 창의적인 인재로 키우기 위해 탄생축하 사업, 과학적 육아프로그램 제공 생명공동체 운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생명도 이에 동참해 2011년부터 세살마을, 여성가족부, 서울시와 손잡고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육아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이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것은 살아가며 반드시 겪어야 할 생로병사 중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영유아 시기를 지원함으로써 인생의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아울러 사회적 이슈인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는 기업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1년부터 삼성생명이 시작한 ‘사람, 사랑 세로토닌 드럼클럽’은 흥겨운 타악(打樂)을 활용해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서 순화를 할 수 있도록 중학교에 모듬북을 지원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말까지 100개 학교에 모듬북(500만원 상당)과 난타 동영상을 제공했으며, 사회성 향상 및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한 캠프와 멘토데이 등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드럼클럽의 재원은 임직원들이 매월 일정 금액을 내는 기부금인 ‘임직원 하트펀드’로 마련된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동 국립예악당에서 전국 중학교 드럼클럽을 대상으로 한 ‘제1회 사람, 사랑 세로토닌 드럼 페스티벌’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상, 금상 등 일반 수상 외에도 드럼클럽 활동을 하며 긍정적인 변화와 성취를 보여준 3명에게 ‘우수학생상’을 수여했다. 수상 학생들은 학교폭력 가해나 피해 경험이 있어 학교 부적응을 경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연습하고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는 과정을 통해 성취감을 얻으며 조금씩 변해갔다”며 “연습에 쏟았던 열정과 공연의 성취감은 학생들의 성격을 긍정적으로 바꿨고, 자연스레 교우관계나 학업에 임하는 자세를 바꿔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생명은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 중국, 태국, 베트남 등에서 사람 사랑의 정신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중국장애인복리기금과 함께 중증 장애인을 위한 전동휠체어 670대를 기증했고, 태국에서는 태국 교육부와 함께 교육환경이 열악한 초등학교에 컴퓨터, 빔프로젝터, 책상, 의자 등 교육기자재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2007년부터 결혼 이주 여성 모국 방문을 지원해 현재까지 190가정 684명이 베트남, 몽골, 태국, 필리핀 등 4개국 고향을 방문했다.

▲지난해 10월 26일 금요일 저녁 서초동 국립국악원에서 삼성생명이 주최한 ‘제1회 사람, 사랑 세로토닌 드럼클럽 페스티벌’ 행사. 우리나라 중학생 드럼클럽의 시초인 영광중학교 학생들의 축하공연 모습.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 마련 = 삼성생명은 지난해 9월 서울시와 함께 자살대교의 오명을 안고 있는 마포대교를 삶의 희망을 주는 ‘생명의 다리’로 새롭게 조성해 일반에 공개했다. 생명의 다리는 삼성생명과 서울시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자살 빈도가 높은 마포대교를 삶의 상처를 치유하고 희망을 주는 장소로 만들자는 공감대 속에서 탄생했다.

또 삼성생명은 여성암·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한 활동도 보건복지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함께 펼치고 있다. 국내 여성암 환자가 남성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특히 자궁경부암은 80% 이상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전국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 5000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무료접종 및 예방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10~30대까지의 사망 원인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인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전국 5000여개 중고교에 자살 예방 교육과 캠페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중소기업 주니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가동하고 있다. 2011년부터 중소기업 창업주의 2, 3세 자녀들을 대상으로 경영자 양성 과정인 ‘주니어 CEO 과정’을 개설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1개월간의 단기과정과 더불어 현업에서 실제 근무 중인 창업 2,3세 경영자를 대상으로 하는 3개월간의 장기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도 별도로 실시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사내·외 강사들이 진행하는 연수원 기본교육과 실무부서 체험, 국내 사업장은 물론 중국내 삼성사업장 견학 등으로 구성된다. 또 주말을 제외하곤 합숙으로 진행되며, 주요 내용은 삼성의 경영철학, 도전과 혁신의 성공사례, 중국삼성과 중국경제에 대한 이해 등이며, 실제 가업승계를 위한 비전과 액션플랜 수립 등도 포함됐다.

주니어 CEO 과정은 기업경영에 필요한 기본지식과 다양한 경험 및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중소기업 대표 및 교육생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명보험업의 가치에 맞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는 대표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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