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삼성과의 특허소송과 관련해 새 재판을 신청했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새너제이 소재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의 루시 고 판사는 지난 1일 1심 공판에서 배심원들이 평결한 삼성의 애플 특허 침해 배상액 10억5000만 달러 중 4억5050만 달러를 삭감했다. 이에 삼성이 물어야 할 배상액은 5억9950만 달러(약 6600억원)로 줄었다.
당시 루시 고 판사는 14개 제품에 대해서 배심원들이 부적절한 법적 논리에 기반해 평결했다고 판결하면서 양사가 항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날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들 14개 제품 관련 새 재판을 신청하면서 만일 법원이 새 재판에 앞서 삼성의 항소를 승인한다면 루시 고 판사가 1심 판결을 재고하고 배심원들이 배상 판결을 내린 삼성의 갤럭시S2와 인퓨즈4G에 대해서 특허 침허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제품 관련 배상액은 8530만 달러에 이른다고 통신은 전했다.